WEBIS MOBILE PAGE (~767)
WEBIS TABLET PAGE (768~991)
WEBIS DESKTOP PAGE (992~1279)
WEBIS BIG DESKTOP PAGE (1280~)

노*선씨 봄나들이 가는 날 > 포토·영상

본문 바로가기

포토·영상

노*선씨 봄나들이 가는 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25-04-04 15:00

본문

*선씨는 기분이 좋을 때 ‘어머니’, ‘좋아’라고만 표현할 수 있다.
다른 단어로 감정을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그의 눈빛과 표정, 몸짓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읽을 수 있다.
거들어 주는 선생님들은 몸짓이나 표정을 주시해야만 안다.
오늘은 신안 퍼플섬으로 떠나는 날이다.
아침부터 설렘보다는 평소와 다르지 않은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던 *선씨.
하지만 출발 전, 직접 두 발로 움직이며 버스에 올라타는 모습에서 이번 나들이가 그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시설을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한다는 것은 단순한 외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그것은 곧 세상과의 연결이고, 새로운 자극이며, 삶의 작은 활력이 되기 때문이다.
첫 번째 목적지였던 퍼플섬은 이름처럼 온통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건물, 꽃, 다리, 심지어 주변 소품들까지도 모두 보라빛을 띠고 있었다.
하지만 *선씨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장소가 크게 와닿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선씨의 표정을 살폈다.
그런데 걸음을 옮기다 문득, *선씨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작은 미소가 모든 질문에 대한 답처럼 느껴졌다.
말로 표현하지는 못해도, 이 순간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었다.
선생님들과 함께 다리를 건너고, 꽃길을 거닐며,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충분한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했다.

돌아오는 길, 나들이 동안 큰 감동을 받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집을 벗어나 자연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마음 한 켠에 작은 감동과 여유를 느꼈기를 바란다.
늘 익숙한 공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곳을 방문하고 다양한 풍경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될 수 있다.
이번 봄나들이가 *선씨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길 바라본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었던 시간, 그리고 혼자가 아닌 주변 사람들과 함께 했던 시간. 이러한 순간들이 쌓여, 언젠가는 그의 마음속에 따뜻한 온기로 자리 잡기를 소망한다.

노*선씨를 거들어주었던 소요한선생님의 생활일지를 발췌하였습니다.
※ 홈페이지 사진 게재는 입주자별 개인정보(사진·영상) 수집∙이용범위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진행하였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관련사이트

FLOAT 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