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씨 병문안 > 포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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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은 관계에서 가족 친척 친구 이웃으로 어울려 살게 돕습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기회를 만들어서, 서로 연락하고 만나고 왕래하게 주선합니다.
둘레 사람의 일로 입주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입주자의 일로 둘레 사람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사람들과 어울려 살게 돕습니다.

며칠 전 부모님 병문안을 가기 위해 당사자와 의논했다.
나주에 있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아버지에게 인사하러 가기로 한 날이다.
"상*씨 잘 잤어요?"
"하이"
"네 오늘 아버님께 인사하러 가는 날인 것 아시죠?"
"(고개를 끄덕이셨다.)"
"(시계를 가리키며) 짧은 바늘 9, 긴 바늘이 6에 가면 출발하게요."
"(긍정적인 표정을 보이며 수건을 챙겨 본인 방 화장실에 들어간다.)"

병원에 가기 위해 먼저 마트에 들렀다.
가는 길에 상*씨에게 빈손으로 가는 것보다 선물을 구입해서 가는 것은 어떨지 물었다. 아들 노릇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가가~"
"네 상*씨 하나로 마트로 갈까요?"
"응"
"아버지께서는 군것질을 좋아하시니 한과나 요플레 종류를 사면 좋을 것 같아요."
"(대답을 하지 않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트에 도착하여 한과세트 선물을 직접 구입하고 약 30분 동안 차를 타고 요양병원에 도착했다. 원무과에 들러 면회 신청서를 작성하고 아버지께서 계시는 병동을 찾아갈 수 있었다.
최근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아들 면회 온다는 소식에 식사도 잘하셨다고 한다.
보호사 선생님께서는 아들도 찾아오고 성*어르신은 좋으시겠어요.라고 말씀하니 환하게 웃으며 아들을 반겼다.
상*씨가 직접 사 온 선물을 아버지에게 건네며 드셔보시라고 한과를 하나 꺼내서 아버지에게 건넸다.
아버지께서는 고맙다고. 날 찾아와준 것만도 고마운데 뭘 선물까지 사 왔냐며 기뻐하셨다.
아들과 아버지 사이에는 말은 없었지만 서로 걱정하는 마음이 전해졌다.

면회가 끝나고 병원을 나오면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상*씨에게 손을 꼭 잡아주며 잘했다고 멋진 아들로서 역할 했다며 말을 건네며 집으로 귀가했다.

김*일씨를 거들어주었던 한장욱선생님의 생활일지를 발췌편집하였습니다.
※ 홈페이지 사진 게재는 개인정보(사진·영상) 수집∙이용범위에 대한 동의서를 받고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