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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단기사회사업 실습일지[박신아 실습생] > 단기사회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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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사회사업

7월 20일 단기사회사업 실습일지[박신아 실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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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85회 작성일 23-07-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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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가고 싶어요! (2) - 카페 1052 / 반헤이브

엄영선 삼촌이 내 마음 속에 자리 잡은 것 같다.
삼촌과 같이 방문했던 카페에 가게 되면 삼촌이 했던 말, 카페에서 있던 일이 새록새록 생각 나기 때문이다.
오늘 다시 방문하는 카페에서는 어떤 추억을 다시 만들지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상상을 하면서 맑은 날씨와 함께 푸른들로 갔다.
오늘은 삼촌과 카페 1052와 반헤이브를 방문하기로 했다.
어제 삼촌과 다시 방문할 카페를 살펴보면서 뚜렷하게 기억하셨던 곳이기 때문이다.
카페 1052는 삼촌이 맛있게 드셨던 치즈머핀을 다시 드시고 싶다고 하셨고 반헤이브는 아무래도 인화했던 사진이 맘에 드셨던 거 같다.
오늘도 역시 오전에는 일지를 수정하고 업로드를 한 후에 점심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되었다.
오늘은 날이 좋아서 그런지 장콜이 잘 잡히지 않아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30분 정도 지난후에
다행히 장콜이 잡혀 탑승한 후 카페 1052로 출발했다.

카페에 들어가면서 오늘도 역시 안녕하세요! 하고 크게 인사를 하고 들어갔다.
전에 드셨던 치즈머핀과 바닐라라떼를 드셨다.
빵을 맛있게 드시다가 착용하고 계시던 틀니가 툭 하고 떨어지는 일도 있었지만 선생님께 배운대로 다시 끼워드리기도 했다.
“(내 명찰을 보시고는) 박.. 신.. 뒤에꺼는 모르겠어요.”
- 오? 제 이름 읽을 수 있어요?
“‘박’하고 ‘신’ 이예요. 뒤에는 모르겠어요.”
- ‘아’ 예요 ‘아’
(입을 아 하고 벌리셨다.)
- 네. 그렇게 아 하고 소리 내보세요.
“아”
- 네. 제 이름 박신아예요.
“박신아 선생님”
- 맞아요. 박신아 선생님

단기사회사업을 시작한지 약 3주만에 삼촌께서 내 이름을 정확하게 불러주셨다.
글씨를 읽지 못하셔서 내 이름은 듣지 못하겠구나 싶었는데 오늘도 역시 반성하게 되는 하루였다.
사회사업을 하고 있지만 나부터도 고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삼촌을 편견의 눈으로 바라봤던거 같아 한번 더 반성하고 조심하게 되었다.
반헤이브에 가기 위해 삼촌과 나가는 길 삼촌께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안녕히계세요! 하고 인사하셨는데
손님분들이 좀 많으셔서 많은 손님들이 웃으시며 조심히 가세요! 하고 인사하셨다.
요즘들어 삼촌이 둘레사람과 이야기 한다거나 인사를 주고 받게 되면 내가 당사자는 아니지만 괜히 뿌듯하고 절로 미소가 나오게 된다.

카페 1025에서 나와 장콜을 타고 반헤이브로 이동하게 되었다.
장콜 기사님이 도착하셔서 내리셨는데 삼촌이 기사님께 ‘저 맛있는 빵 먹었어요!’하고 자랑하시니 기사님께서는
 ‘네! 다음에 사드릴게요!’하고 대답하셨다.
재치있는 기사님을 만나 다음 장소인 반헤이브로 웃으며 이동할 수 있었다.

반헤이브에 도착해 삼촌과 들어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느껴졌다.
삼촌께서는 역시 저번에 드셨던 바닐라라떼와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드셨다.
역시 달달하고 맛있다며 정말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 삼촌 여기서 사진 뽑았던거 기억나요?
“네. 여기서 여자 선생님이랑 사진 뽑았어요.”
- 또 사진 뽑을까요?
“네. 사진 많이 갖고 싶어요.”

삼촌이 사진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으신지 사진을 또 가지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어제 푸른들에서 나와 같이 찍은 사진을 인화하여 삼촌에게 가져다 드렸더니
 ‘옴메? 여자선생님이랑 나 있어요.’라고 말씀하시며 정말 좋아하셨다.
나 또한 삼촌과 좋은 추억이 하나 더 생긴 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오늘 이 좋은 날씨에 너무 실내에만 있었던거 같아 삼촌과 묻고 의논하여 산책을 하기로 했다.
 
“날이 따뜻하고 좋아요.”
- 따뜻해요? 덥지는 않아요?
“네. 따뜻해요.”
- 다행이네요 ~
반헤이브 마당을 산책하면서 귀여운 고양이를 만져보기도 하고 콩벌레도 보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는 삼촌을 위해 여러곳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서로서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정신없이 추억을 쌓으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벌써 삼촌의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푸른들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
장콜을 이용하여 푸른들에서 내리고 있었는데 푸른들 선생님께서 나오셔서 ‘엄영선씨 오셨어요?’ 하고 물어보셨다.
엄영선 삼촌은 ‘커피 많이 마시고 왔어요!’ 하면서 웃으셨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삼촌은 웃는모습이 참 예쁘고 보고있으면 편안해지는 웃음이다.
선생님께서 ‘여자선생님이 좋아요? 남자선생님이 좋아요?’ 하고 여쭤보니 이번에도 여자선생님이 좋다며 나를 가리키셨다.
오늘 하루 활동에 지쳐있었는데 삼촌의 손짓 하나에 힘이 다시 솓아나는 기분이었다.

방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실습생들이 ‘오늘 재미있으셨어요?’ 하고 여쭤보니 삼촌께서는 ‘너무너무 좋았어요!’ 하고
대답해주셨는데 삼촌이 ‘너무’ 라는 단어를 사용하시는 걸 처음 들어서 놀라기도 하고 나도 너무너무 좋았다.
그렇게 삼촌은 방으로 들어가셨고 오늘 하루동안 카페도 안전하게 다녀왔다.
단기사회사업을 하면서 삼촌에게 수 많은 칭찬과 좋다는 메시지를 받았어도 나에 대한 의심이 들었다.
‘삼촌의 칭찬으로 내가 나타해지지는 않을까?’ 하고 나를 의심했었는데 삼촌께서 ‘너무너무 좋다’ 라고 말씀해주시니
이제는 의심을 좀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도 나는 삼촌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인정받은 느낌이 들면서 사이다를 원샷한 기분이 든다.
이제 내일만 카페를 가면 나의 단기사회사업은 끝을 보게 되는데 뭔가 시원섭섭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다.
실습이라는 막막한 큰 벽을 넘게되어 시원하면서도 삼촌과의 이런 시간이 끝이라는 생각에 섭섭하고 슬프기도 한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것처럼 일단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삼촌과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찾을 것이다.

삼촌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또 다른 좋은기회가 나에게 빠르게 찾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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